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자들의 제보로 만드는 뉴스입니다. <br> <br> 여름철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> <br>서울 구로구와 송파구에서 비슷한 식중독 의심 신고가 들어와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김정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주 토요일 서울 구로구에서 결혼식을 올린 박태준 씨. <br> <br>해외로 떠난 신혼여행 첫날부터 심한 복통에 시달렸습니다. <br> <br>[박태준(지난 19일 결혼)] <br>"물갈이라고도 흔히 이야기하잖아요. 그런 줄 알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게 비행기 내리면서부터 계속 아팠기 때문에…" <br> <br>그런데 친척들도 같은 증상을 겪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박태준(지난 19일 결혼)] <br>"회나 초밥을 드신 분들이 주로 많이 아프신데, 사촌누나 딸 같은 경우는 기절해서 응급실 갈 정도로 심했어요." <br><br>결혼식을 다녀간 하객 300여 명 가운데 약 60명이 설사와 구토,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겁니다. <br> <br>현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데, 해당 예식장을 이용한 다른 신혼부부와 하객들도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○○예식장 관계자] <br>"제가 볼 때는 (문제가 된 음식이) 활어 쪽인 거 같은데, 저희가 조리하는 과정은 아니었고, 납품업체에. 그 업체 때문에 그런 건지 그건 아직 (확인 중입니다)." <br> <br>같은 날 서울 송파구에서도 결혼식 하객 5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건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신혼부부들은 인생의 새 출발을 알리는 첫날이 악몽으로 변했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박태준(지난 19일 결혼)] <br>"일생에 한 번, 잊지 못할 추억 이런 말 많이 쓰는데 저희한테는 잊히지 못할 악몽이 된 거 같고. 손님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"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영수 김명철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
